안녕하세요.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One Shool, One Book에 대해서 쓸까 합니다. 학교에서 책 한 권을 나눠줘요.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에 전교생 그 책을 읽는 건데요. 하루에 읽어야 하는 분량이 정해져 있고 그다음 날에 해당 분량 안의 내용에 대한 퀴즈를 냅니다. 아는 아이들은 잽싸게 달려가서 맞추는 거예요. 반 대항이라서 거의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진행되기 전에 이렇게 안내 메일이 옵니다. 책 제목, 기간, 권고사항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되는 퀴즈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어요.
학교에서 전교생이 읽게 한 만큼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법한 책으로 선정하겠죠? 어떤 책이 있는지 잘 보시고 아이들에게 읽게 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4년간 어떤 책으로 진행이 되었는지 공유해 드릴게요
2nd grade ~ 4th grade
1. 2024-2025 : SAVE ME A SEAT
이번에 진행했던 책입니다. 'SAVE ME A SEAT' 첫째 아이는 받아오는 첫날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읽어버린 책입니다.
그림이 없고 글밥이 많은 챕터북이에요. 2학년 이후부터는 챕터북을 읽도록 학교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재미있는게 큰 카테고리가 음식으로 나눠져 있어요. 실제 하루에 읽는 분량도 이 카테고리에 맞게 읽게 했더라고요. 음식 이름으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읽었던 책입니다.
Monday : Chicken Fingers
Tuesday : Hamburgers
Wednesday : Chili
Thursday : Macaroni And Cheese
Friday : Pizza
2. 2023-2024 : Because of the Rabbit
작년에 진행했던 'Because of the Rabbit'입니다. 신시아 로드가 쓴 책이고요.
이것도 그림이 없이 글만 있는 챕터북입니다. 이 책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아요. 근데 학교 퀴즈가 너무 어려웠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3. 2022-2023 : SHINE
재작년에 진행했던 'SHINE!'입니다. 표지만 딱 봐도 성장소설인 거 같죠?
a story about finding your place in the universe , a story about figuring out who you are and who you want to be.
마찬가지로 글밥이 많은 챕터북입니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딸들에게 더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네요.
Kindergarten ~ 1st grade
4. 2011-2022 : THe Snail and the Whale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되는데요. 그때는 'The Snail and the Whale'이라는 책으로 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글밥이 많지 않고 거의 대부분 이쁜 삽화로 이루어져 있는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이때는 교장선생님 그리고 다른 여러 선생님들이 매일 해당 분량만큼을 읽어서 youtube에 올려주셨었어요. 그래서 매일 밤 youtube를 틀어주고 책을 읽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교장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 수 있죠?
2학년 까지는 매일 10~15분씩 책을 읽는 숙제가 있고 3학년부터는 20분씩 책을 읽는 숙제가 있어요. 3학년까지는 매일 읽은 내용에 대해서 쓰게 했는데 4학년부터는 자율로 맡기더라고요. 여기는 5학년부터 중학생으로 가기 때문에 4학년 때 스스로 하는 연습을 시키는 거 같아요.
영어책을 어떤걸 읽게 해줘야 하나 고민되시는 분들은 위에 책들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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