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분명히 마트를 다녀왔는데... 오늘도 다녀왔습니다.^^
2/14 밸런타인데이네요. 미국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챙기는 문화인데요. 청소년이나 어른들은 어떻게 챙기는지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생인 경우 반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이건 의무가 아니라 선택인데요. 하고자 하는 경우엔 반드시 반 친구들 모두에게 해야 해요. 그래서 담임이 몇 주전에 반 친구들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주더라고요.
다른 얘기로 빠져버렸는데요. 2/14이 막둥이 생일입니다. 몇 주전에는 딸기 생크림케이크로 해달라고 하더니 며칠 전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해달라고 바꾸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케이크를 사러 나갔습니다. 그 김에 계란이 몇 개 안 남아서 계란 사 왔고요. 아침에 샤워할 때 바디워시가 다 떨어졌길래 바디워시도 하나 사 왔습니다.
자, 그럼 뭘 사 왔는지 볼까요.
타겟에서는 OLAY 바디워시를 사 왔고 홀푸드에서는 계란, 스탑앤샵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 왔습니다.
그럼, 하나씩 볼게요.
타겟 매장 안에 바디워시 제품들이 놓여 있는 라인입니다. NATIVE 브랜드 제품들에 Sale이라고 붙여 있네요. 두 개 사야지만 할인해 주는 딜이더라고요.
제가 고른 제품은 OLAY 바디워시 시어버터 제품입니다. 975ml에 $9.99이고 tax 포함하면 $10.65이에요.
저희 온 가족이 다 같이 쓰는 바디워시 제품입니다. 요 라인으로만 몇 년을 주구장창 쓰고 있는 거 같아요. 향도 좋고 수분감도 너무 좋고 용량도 크고 펌핑으로 나와서 아이들이 쉽게 쓸 수 있어요.
이게 쓰고 있던 제품인데요. 같은 시어버터 바디워시인데 앞에 패키지가 달라졌나 보네요. 뚜껑 쪽이 펌핑이 아니고 다른 게 달려있지요. 이건 제품을 거의 다 썼을 때 거꾸로 세워놓을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바로 이렇게 놓고 끝까지 쓸 수 있게 해 줍니다.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에 마지막엔 저걸 달아서 쓰고 있어요. 이 것은 아마존에서 구매한 건데요. 글 제일 마지막에 링크 달아놓을게요.
계란은 홀푸드 자체 브랜드인 '365 WHOLE FOOD MARKET' 제품으로 샀어요. 이 제품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홀푸드에서 있으면 꼭 하나씩은 집어오는데요. 하나에 18개가 들어있고 오가닉 라지 사이즈라 $6.99입니다. 같은 조건의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많이 저렴한 가격이에요. 참고로 12개가 들어있는 것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계란이 난리예요. 지난주에 코스트코에도 하나도 없었고 홀푸드에도 계란이 동났었거든요. 알아보니 조류독감으로 인해서 계란 수급에 지장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혹시나 오늘도 갔다가 없으면 어쩌나 싶어서 아마존 홀푸드 앱에서 결제하고 픽업 신청을 했습니다. 얘들이 계란을 정말 잘 먹어서 18개 들은 걸로 2개 샀어요.
홀푸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스탑앤샵입니다. 여기는 가장 늦게까지 여는 마트예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는 조금은 비쌉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기 위해서인데요.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오기 전에 인터넷에서 스탑앤샵이랑 샵라이트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랑 가격을 비교해 봤는데요. 샵라이트가 종류도 많고 같은 제품이면 가격이 좀 더 저렴했거든요. 근데 샵라이트는 차로 10분. 스탑앤샵은 차로 3분.. 그리고 제가 사려고 했던(막둥이가 좋아하는 쿠키앤크림 제품으로) Friendly's Oreo Ice Cream Cake 60oz가 1불밖에 차이가 안 나서 그냥 가까운 스탑앤샵으로 왔습니다.
요게 사려고 했던 Friendly's Ored Ice Cream Cake에요.
근데 와보니 저 제품은 없고 'out of stock'으로 되어있었던 Oreo Premium Ice Cream Cake가 있네요!!! 요건 Oreo에서 직접 나온 아이스크림 케이크라 Friendly's에서 나온 것보다 더 좋을 거 같았거든요. 사진상으로 보기에도 두 개가 확 다르지 않나요? ^^ 게다가 이 제품은 샵라이트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요걸로 사려고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앱에서 나와있던 가격이랑 다른 거 같더라고요.
매장에서는 $25.99로 표시되어 있는데 스탑앤샵 앱에서는 $24.99인 거예요. 1불이나 차이가 있네요. 미국에서는 매장가격이랑 앱에서의 가격이랑 종종 다를 때가 있긴 한데요. 실제 계산대에서 확인해 보자 하고 계산하러 갔습니다.
찍어보니 진짜 $25.99로 나오더라고요. 일단 직원을 불러서 앱을 보여주며 가격이 다르다 했더니 아무렇지 않게 1불을 빼줬습니다. ^^
미국에서는 일단 무조건 물어봐야 해요. 지난번에 맨해튼에 야외활동을 하나 예약했었는데 당일날 비가 진짜 억수로 쏟아지는 거예요. 홈페이지상에서는 리펀 & 리스케줄 절대 안 된다고 쓰여있었거든요. 돈이 이백불이 넘어가는 거라 일단 전화를 했고 이 날씨에 오픈하는지 물어봤더니 한다길래 진짜 미안한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우리 애들이 어려서 가기가 어려울 거 같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리펀은 안되고 리스케줄은 해줄 수 있어. 근데 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어떻게 할래?라고 말해주더라고요. ^^ 그래서 정말 고마워 리스케줄 해줘~ 했습니다. 이백 불이 넘는 활동이었는데 전화 안 해봤으면 그 돈 그냥 날리는 거잖아요. 무조건 전화든 직원을 부르든 해서 일단 물어보세요~
짜잔. 1불의 추억이 담긴 오레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케이크입니다. ㅋㅋ 처음 사본 건데 이따 생일파티 하고 맛이 어떨지 봐야겠어요. 아마 아는 그 맛이겠죠?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꾸로 세워놓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 링크입니다.
Flip-It! Bottle Emptying Kit – 6 Bottle Pack - No more wasted product - Fits most plastic bottles – 6 Base Caps, 6 Adapters – Bright Color Edition https://a.co/d/4xDJB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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